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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한화진 환경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원희룡은 불발

한화진 환경장관, 윤석열 정부 내각 후보자 중 첫 청문보고서 채택 사례
국회 국토위,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4일 재논의

입력 2022-05-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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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한화진 환경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박대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한노위는 3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여야는 한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두고 각자 다른 평가를 했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이견 없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 가운데 첫 청문보고서 채택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해결 방안에 대해 어렵다고 말하면서 소극적인 대응과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정부 참여 입장도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도 한 후보자의 미흡한 검증 자료 제출을 지적하며 “다른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자료 제출이 불성실해서 제대로 된 검증이 쉽지 않았다”면서 “전문가로서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도 “청문보고서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조정과 관련해 두루뭉술하게 돼 있다”며 “구체적으로 몇 가지 답변을 들은 것과 관련해 명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숨겨진 피해자나 사망자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며, 한 후보자가 장관이 되신다고 하면 가습기 살균제 이후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윤 의원의 지적을 겸허히 듣겠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와 관련해선 우선 사적조정위원회에서 역할을 했던 조정위원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청문회를 진행하는 걸로 가닥을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대출 환노위원장은 여야 위원들에게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물었고, 이견이 없자 최종적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한편 이와 달리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결국 원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오는 4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원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지만, 국토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원 후보자의 의혹 소명이나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청문경과보고서는 (원 후보자의) 여러 의혹이 충분히 소상하게 해명된 이후 논의할 여지가 있다”며 “법을 위반했는지 국회 차원 고발 등을 따져본 후에 채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비교했을 때, 원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건수가 적다는 점을 들어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지난 노형욱, 변창흠, 김현미 장관 인사청문회와 비교했을 때, 자료 미제출 건수가 가장 적다”고 말했고, 송석준 의원은 “자료 제출에 소홀함이 있는 부분은 기록해서 부적격 의견을 (기재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자,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다음날(4일)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큰 이견이 없어 4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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