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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의 후손들 이번엔 세대통합혁명

맨체스터 지역커뮤니티 'VOP'의 도전

입력 2014-09-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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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의 중추 도시였던 영국 맨체스터에서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의 사회 구성원들은 지난 2월 자발적으로 ‘가치있는 노년의 삶을 위한 협회(The Valuing Older People Board)’를 결성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구성원들은 곧 다른 오래된 지역사회에서 자랑할 만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해 한계에 부딪혔다. 각 분야별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대표자들을 더 뽑으면서 단점을 보완하기 시작했다.  

 

협회는 지역 사회의 지리적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며 여러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았다. 구성원들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이들은 매년 우선순위를 달리하며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맨체스터 지역사회 커뮤니티는 ‘고령친화도시계획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디지털 기기의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를 배울 수 있는 ‘디지털기기 사용에 자유로운 고령사회(Age-friendly digital work)’를 만들기 위한 시도에 착수했다. 

 

지난 6월에는 ‘가치있는 노년의 삶을 위한 협회(VOP)’라는 이름의 웹 사이트를 만들어 지역 구성원들 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창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맨체스터 지역은 베이비붐 세대가 다른 세대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VOP는 영국왈리지역토론회(Whalley Range Community Forum)와 협력해 맨체스터와 주변 지역이 고령 친화적인 사회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주로 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독감과 고립에 관한 주제의 정보들을 교환하며 맨체스터는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확립하고 시니어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인 지역사회로 거듭났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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