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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주민 끝장토론 즐기는 '英 땅끝마을' 콘월

캠던 지역에서도 여론조사 바탕
토론 활동 벌여 자치구 발전 계획

입력 2014-09-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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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이 주도하는 지역사회 토론이 활성화된 영국 캠던의 한 시장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어울려 여가를 즐기는 모습.(AFP)

 

 

 

‘영국의 땅 끝 마을’ 콘월 (West Cornwall) 지역에는 ‘지역사회의 챔피언’ 이 있다. 지역 사회에 새로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마을 사람들의 토론을 이끄는 대변인이자 리더이다.  

 

콘월 지역에는 정기적으로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토론은 마을에 새로운 사건이 생길 때마다 특정한 주제를 갖고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몇 개의 단체로 나눠져 진행된다. 토론하는 과정에서는 지난 의제를 떠올리며 새로운 의견을 내기도 하며 더 나은 지역경제를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지역사회의 리더는 ‘중·장년층이 화합하는 커뮤니티(Primary Care Trust Older People Partnership Board)’에도 참석해 즉석에서 지역사회 내 계층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한다. 리더는 지역 사회의 통합을 위한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매우 헌신적이다. 콘월 지역 토론회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리더에 발 맞춰 필요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절대로 쉬는 법이 없으며 열정적이다.  

 

토론회는 단순히 불평을 늘어놓는 창구가 아니라 목표 성취를 위한 지역 구성원들의 진지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영국 잉글랜드의 캠던(Camden)지역도 중·장년층은 물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지역사회 회의에 참석하는 곳이다. 노인층의 복지와 안전에 한정된 문제가 주제로 제기 되더라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사람들이 지역 사회 내 발전을 위해 관심을 기울인다.  

 

캠던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시니어들이 주도하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체(Quality of Life Implementation Team)’ 를 통해 매년 철저한 여론조사를 거치며 토론 활동을 벌인다. 이를 통해 자치구에서 일어나는 결과들을 미리 예측하고 계획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소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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