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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법정서 직업묻자 "무직입니다"

입력 2017-05-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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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기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YONHAP NO-1402>
23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첫 정식재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티비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


구속 53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정식 재판에 출석했다.

재판장이 공판 개정 선언을 한 뒤 피고인 인정신문, 검사와 피고인 측의 모두진술 등 재판 절차를 시작했다.

재판을 시작하기 전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인정신문’에서 “직업이 어떻게 됩니까”라는 김 부장판사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주소를 묻는 말엔 ‘강남구 삼성동…’, 생년월일을 묻는 말에는 ‘1952년 2월 2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앞만 응시하며 판사의 질문에 짧게 대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6분쯤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재판 50분 전인 오전 9시10분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감색 사복을 입고, 구치소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검은 머리 집게로 뒷머리를 고정했다.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503번이 적힌 배지가 달렸다.

지난 3월10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같은 달 31일 구속됐다.


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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