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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환경이 우선”… 학세권 단지에 실수요 몰린다

시장 재편 바람 속 교육 여건 우수 단지 인기 누릴 듯

입력 2017-08-15 15:32 | 신문게재 2017-08-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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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춘 ‘학세권’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통상 학교 주변은 ‘스쿨존’으로 지정돼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통학환경이 우수하다. 최근엔 등하굣길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각종 범죄 및 사고가 이슈화되면서 ‘안심통학’이 자녀를 둔 수요자의 주거지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서 학세권 아파트는 스테디셀러로 불린다. 기본적으로 명문학군 인근은 다양한 학원 등 자녀들을 위한 학습시설이 형성돼 있고 유해시설이 없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또한 도서관 등 교육관련 시설 이용과 학부모 간 커뮤니티 형성도 쉬워 자녀를 둔 30~40대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춘 단지들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두 차례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시장은 가점 높은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더욱 확대된 상황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 명문학군 인근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가 늘고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교육여건이 우수한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인기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6월 대구 남구 봉덕동 일대에서 공급한 ‘앞산 태왕아너스’는 도보권에 10여개의 학교가 자리한 남구 최고 학군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견본주택 공개 3일 만에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마감됐다.

지난 7월 인천 청라지구에 공급된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견본주택을 연 주말 3일 간 약 3만5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데 이어 평균 14.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도 나흘 만에 100% 완판됐다. 단지는 국내학력이 인정되는 외국인학교인 ‘청라달튼학교’가 인근에 위치한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학교가 단지와 가까운 학세권 아파트의 경우 자녀 통학이 안전하고 각종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선호도가 높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환금성도 뛰어나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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