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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흔들렸다’…포항서 역대 두번째 강진 발생

입력 2017-11-15 18:16 | 신문게재 2017-11-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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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으로대피한한동대학생들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동대학교 건물이 무너지고 균열이 발생하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해 있다. (연합)

 

전국이 지진 공포에 휩싸였다.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우리나라에서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랐다. 첫 번째 여진은 2시 32분에 지하 8㎞ 지점에서 3.6의 규모로 발생했고 이후 4시49분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규모 2.5에서 4.6 사이의 여진이 발생했다.
 

1면_지역별지진감지정도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깊이를 9㎞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 해 경주 지진처럼 며칠 안에 더 큰 규모의 지진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민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포항 지진의 영향으로 경북·부산은 물론 서울·강원·제주에서 땅과 건물이 흔들려 대피하는 소동이 벌여졌다. 지진에 대한 집단 패닉 현상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16일 치뤄지는 올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컸다. 다만 월성원전이 가동이 정지된 작년 경주 지진과 달리 이번에는 원전, 전력, 가스, 석유 시설은 큰 피해 없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다.

전국에서 지진 진동이 감지되면서 119 신고 전화가 빗발쳤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경북과 서울, 대구 등 전국적으로 2016건이 접수됐다. 부상자 7명만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결코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며 철저한 대비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계풍 기자 kp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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