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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평창'… 17일간의 '감동 드라마' 해피 엔딩

한국 신구 조화 속에 금5-은8-동4 종합 7위
매스스타트 스켈레톤 봅슬레이 불모지서 메달 쾌거
개폐막식 등 전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에 감동의 물결

입력 2018-02-25 21:40 | 신문게재 2018-02-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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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한민국과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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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25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개막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인 92개국에서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한국 선수단도 15개 전 종목에 146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7위를 기록했다. 금 8, 은 4, 동 8개와 종합순위 4위라는 당초 목표에는 못 미쳤으나 역대 최다인 6개 종목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은 당초 우려와 달리 대회 운영이나 흥행, 기록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46명의 북한 선수들이 함께 참여했고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은 남북 단일팀으로 꾸려졌다. 개·폐막식에 북한의 최고위급 대표들이 참가해 평화올림픽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남북 대표단이 11년만에 개·폐막식에 공동입장하는 감동의 무대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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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이승훈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보이고 있다.(연합)

 

빙상에서 세계 신기록 1개와 올림픽 신기록 12개가 양산되는 등 기록도 풍성했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4개 등 모두 39개의 메달을 쓸어담아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도 이승훈, 이상화, 원윤종과 차민규, 김민석, 정재원 등 신구가 하나 되어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썰매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에서도 남자팀이 4년의 무관을 딛고 남자 1500m(임효준)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 최강 여자 쇼트트랙도 1500m(최민정),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로 이름 값을 했다. 최민정은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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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시상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은정, 김경애, 김영미, 김초희, 김선영.(연합)

 

스피드스케이팅은 올해 한국의 최대 효자 종목이었다.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이 첫 금메달을 따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목표했던 3연패 도전은 무산됐지만, 은메달로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 이승훈이 이끈 남자 팀추월도 금메달 못지않은 은메달을 안겼고 봅슬레이 4인승은 한국에 마지막 은메달을 선사했다. 500m와 1500m 등 열세 종목이서도 어린 선수들이 불굴의 투혼으로 값진 동메달을 선사했다. 여자 컬링은 결승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강팀들을 연파하는 이변 속에 4년 후 베이징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배추 보이’ 이상호는 설상 최초의 메달을 은빛으로 수놓았다. ‘왕따 논란’으로 속앓이 했던 빙속 여자 매스스타트의 김보름은 은메달로 보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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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공동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이번 대회는 개회식과 폐막식이 모두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개막식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드론쇼는 찬탄을 불러일으켰다.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펼쳐진 폐막식에서는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축하하는 화려한 공연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장희·강진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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