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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환관과 내시

입력 2021-04-08 14:27 | 신문게재 2021-04-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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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과 내시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고려조 중반 이후 두 직책 간의 차이가 모호해진 탓이다. 내시직을 환관이 맡게 되면서 둘이 같은 직책인 것으로 혼동된 면이 크다. 하지만 고려 초까지만 해도 이 둘은 엄연히 ‘격’이 달랐다.

내시는 당대 최고의 엘리트 직책이었다. 과거에 급제한 명문가 자제들로 구성될 정도였다. 남성 성기의 거세 여부와는 관계가 없었다. 내시 출신 중에 최고의 자리인 ‘재상’에 오른 관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에 환관은 처음부터 남성이 거세된 자들이었다. 이들은 왕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일을 맡았다.



중국에서는 남근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시대에는 두 직책이 확실히 구분되어 환관은 8세 전후에 고환을 없애야 했다고 한다.

우리나 중국 모두 내시는 여성스럽고, 환관은 권력욕이 많아 탐욕스럽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이는 역사서에 많이 나오는 중국의 역대 환관들 가운데 상당 수가 왕의 신임을 이용해 절대 권력을 탐하고 임금까지도 좌지우지했다는 기록이 큰 영향을 미친 듯하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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