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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민안전" 한화진의 다짐, 꼭 실천되길

입력 2024-01-03 11:48 | 신문게재 2024-01-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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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성 정치경제부 기자
신년이다. 각 부처 수장들은 저마다 신년사를 통해 한해 각 부처의 한해 포부를 내놓았다. 지난해의 부족함을 자성하고, 새로운 내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관의 신년다짐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특히 환경부 장관의 신년사가 주목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말마따나 지난 한해 ‘환경현안으로 다난’했던 이유다. 집중호우로 제방이 무너져 애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봄철 가뭄으로 남부지역의 많은 국민들이 불편에 시달린 쓰린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한 장관은 신년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봄철 남부지역 가뭄과 집중호우”라며 “극한 호우와 가뭄으로부터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치수·이수 대책을 수립하는 등 노력했지만, 호우로 인한 국민안전을 미리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까운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지난해의 자연재해 피해에 대한 심정을 담아낸 신년사,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환경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신년사의 짧은 글만으로는, 그 다짐과 계획을 온전하게 이해하긴 어려웠다. 약간의 오해도 있다. 취임 초부터 장관이 환경부 본연의 업무를 너머 경제적인 사안에 관심이 너무 큰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신년사에 나온 ‘국민 안전과 환경목표를 지키는 동시에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장관의 글은 여전한 염려를 갖게 한다.

과거를 딛고, 거보를 내딛으려면, 올바른 방향으로의 전진이 필요하다. 또 철저한 계획과 끊임없는 노력도 필수적이다. 부디 올해는 환경부, 환경부 장관에 대한 염려 혹은 오해가 말끔히 사라지길 빈다. ‘국민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환경정책’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든든한 환경부, 장관이 되기를 기대한다.

곽진성 정치경제부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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