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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천문학적 연봉도 협동조합서 나온다

'협동조합 활성화' 외국 사례에서 배우자
명문축구단 FC바르셀로나·세계적 명차 람보르기니도 조합 산물

입력 2014-09-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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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누는 경기가 있을 때마다 9만8000여 명의 팬들로 꽉 들어찬다.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출처: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협동조합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사람들이 모여 일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협동조합이 만들어낸 제품이나 서비스 가운데 세계적 명품으로 인정받는 게 많다. 

세계적 명차인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도 협동조합의 산물이다. 이 자동차를 만드는 볼로냐는 협동조합으로 출발한 조직이다. 협동조합이 만들어낸 자동차가 세계적인 명품차 대열의 앞에 서 있다. 

스페인의 명문 축구단인 'FC바로셀로나'도 협동조합이다. 축구팬들이 출자한 FC바로셀로나는 선수들이 행정 및 관리 업무도 맡아한다. 이 축구단은 4년마다 조합원들이 단장을 선출하며, 한명의 재벌이 구단주가 아니라 20만명의 조합원들이 구단의 주인이다. 

오렌지 음료회사로 잘 알려진 '선키스트'도 미국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이다. 오렌지농가들이 유통기업과 중간상인들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된 선키스트는 이제 세계적인 기업이 됐다. 전세계에 뉴스를 공급하는 세계적 뉴스통신사인 미국의 AP통신사 역시 협동조합이다. 언론협동조합인 이 곳은 세계 120여개국에 뉴스를 공급하는 곳으로, 미국의 1400여 곳의 언론사가 조합원이다. 

국내의 경우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대표적이다. 이 역시 협동조합으로 국내 유제품 산업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 

국내에서는 협동조합이 활성화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협동조합은 사회적 기업의 성격을 띄는 조직으로서 이윤을 추구하고 이익을 공동으로 나누는 대표적 조직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 설립의 붐이 일고 있지만, 사실상 국내에서는 협동조합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는 상태다.

최근 우리 정부는 협동조합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주무부처 로 하고 협동조합 키우기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에서 외국의 사례와 같은 명품을 만들겠다는 것은 현실성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협동조합에 관심을 갖고, 또한 정부가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지원에 나선다면 국내에서도 더 많은 협동조합이 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김정욱 기자 k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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