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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협동조합… '상생' 탄생

건설 협력사 7곳과 '4S' 설립

입력 2014-10-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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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에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이 협동조합은 새로운 ‘상생 모델’로서 활동 실적과 성과에 따라 향후 국내 산업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1일 협력업체 7곳과 함께 ‘포에스(4S/Smart-Structure-Safety-System) 구조안전그룹 협동조합(이하 4S)’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4S에 참여하는 기업은 대우건설 외에 코리아 엘리베이터 컨설팅(엘리베이터), 이엔지 소프트(건설 IT 솔루션), 파이브 디위드(BIM 운용), 브니엘 컨설턴트(토질/지반), 주신산업(계측), 디솔루션스(3차원 구조물 스캔), 이에스 연구소(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등 7개 협력업체다. 

 

4S 출자금은 2600만원으로 대우건설이 30%, 각 중소기업들이 10%씩 7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이 추진된다. 중소기업들끼리 협동조합을 만들어 활동한 사례는 있었으나 대형 건설사가 수직관계의 협력기업과 수평적인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참여 업체들은 각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들”이라며 “4S는 협동조합이어서 ‘1사1표’로 의결권을 갖는다. 지분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4S의 주된 활동은 공사 수주와 기술교류다. 4S는 이달 말 조합이 설립되는대로 활동에 들어간다. 

 

4S는 우선 건축물과 교량 등 구조안전 분야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참여 업체간 기술교류도 활발해진다. 대우건설은 기존 중소기업들이 인적 자원과 기술 부족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 자사 기술력과 중소기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협동조합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4S는 특히 앞으로 습득하는 기술정보를 다른 중소 건설업체들과 ‘오픈 소스’ 형태로 공유, ‘질적’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파이브 디위드’의 박영진 대표는 “기술과 자본 부족으로 공사 수주가 쉽지 않은데 대형 건설사가 협동조합에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부분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건설회사들이 살 길을 찾은 것 같다”고 희망을 밝혔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대형건설사+중소기업’ 형태의 제2, 제3의 협동조합이 생겨날 수 있다”면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이뤄내는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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