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음악

[트렌드 Talk] 유희열, 콘서트장 지나친 섹드립 '시끌'

입력 2015-04-10 09: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가수 유희열은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 전성시대의 선두주자다.

서울대 작곡가 출신의 학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적절한 타이밍에 여성들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그의 대화스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신동엽과 더불어 요즘 유행하는 ‘섹드립’(성적 농담)을 개척한 이도 유희열이다. 그런 그가 과한 섹드립에 발목을 잡혔다.

 

13


발단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토이 콘서트다. 당시 유희열은 “내가 공연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라고 발언했다.

김동률, 성시경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총출동했고 장장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콘서트 현장에서 기억조차 남지 않던 멘트였지만 기사로 활자화되자 섹드립이 아닌 성희롱 뉘앙스가 물씬 풍겼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유희열은 “공연 중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어찌 된 것인지 유희열의 골수팬들은 그의 사과조차 서운한 모양새다. 20년간 팬과 가수로 쌓아온 정이 있는데 그깟 ‘섹드립’ 하나 쿨하게 받아주지 못하는 사이냐고 주장한다.

일부 팬은 “노쇠한 이모님 팬들 편하게 다리 벌리고 앉아서 음악 들으라는 의미”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충성도 높은 팬들의 이야기를 곰곰이 들어보면 결론은 기자가 제일 나쁜 듯 하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