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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우리 삶을 바꿀 것들] '에어비앤비', 낯선 도시 속 나의 집

관광객은 저렴한 숙소 마련, 집주인은 '공유경제' 실현

입력 2015-12-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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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우리 삶은 산업과 금융, 서비스 등에서 아찔할 정도의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드론이 하늘 곳곳을 날아다니고 ‘쏘카’가 땅을 누빌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에어B&B를 통한 숙소잡기가 일상화될 전망이다.  각 가정과 회사에 중국의 각종 첨단 제품이 떡하니 한 자리 차지할 것이다. 경쟁력을 입증한 카카오택시의 영토 확장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짐작하기 어렵다. 삼성페이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페이는 신용카드를 위협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뉴스테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6년, 광속의 변화가 시작됐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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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구한 여행객들.(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낯선 도시에서 우리 집을 만나다”


에어비앤비(Airbnb)는 이 낭만적인 문장을 모토로 하는 글로벌 숙박공유업체다.

자신의 주거지 일부를 저렴한 가격으로 낯선 사람에게 빌려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국내서도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지난 2008년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단칸방에서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2015년 현재 전세계 190여개 국가 3만4000여개의 도시에서 200만개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해본 게스트만 6000만명에 이른다. 국내에도 지난 2013년 1월 공식 진출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5600여명의 집주인이 낯선 외국인 관광객에게 1만1000여 곳의 숙소를 제공 중이다.

올해 255억달러(약 29조8095억원)에 달하는 에어비앤비 시장규모는 오는 2016년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한류열풍에 힘입어 중국·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한국 입장에선 에어비앤비시장은 과거보다 미래가 더 주목되는 블루오션이다.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나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주거공간을 선뜻 내주고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한국 문화를 보다 밀접하게 체험하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찾고 있다.에어비앤비는 폭행 등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발생할 우려에 대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평이 좋은 호스트와 게스트를 추려내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대표적 사례인 에어비앤비가 오는 병신년(丙申年)에 날개를 달고 더욱 비상할 지 주목된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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