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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通] 남북한 출생률

입력 2023-12-26 13:31 | 신문게재 2023-12-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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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절벽이 코 앞에 와 있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을 보면 0.7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보통 겨울 동안에는 출생아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명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최저치다.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으로 1년 전보다 7381명(11.5%) 감소했다. 9월 출생아 수는 1만8707명으로 전년보다 3211명(14.%)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8364명으로 869명(3.0%) 줄었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 보다 많아지면서 인구는 9657명 자연 감소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47개월째 자연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북한도 저출생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해 ‘출생률’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출생률 감소를 막고 어린이 보육교양을 잘하는 문제도 모두 어머니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우리들 모두의 집안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전국어머니대회에서 개막사를 하고 폐막식에서도 연설하며 이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유엔인구기금의 ‘세계인구전망 2022’ 보고서를 보면 올해 북한의 합계출산율 추계는 1.79명이다.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려면 최소 2.1명은 돼야 하지만 이에 못미친다.

남북한은 이렇게 저출생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리 보다 나은 편이다.

-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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