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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칼럼
[브릿지 칼럼] 공간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로 자동화, 지능화가 빨라지고 제품 생산 공장들이 스마트 팩토리가 되면서 생산력이 높아지고 행정, 교육 등 모든 분야가 지능화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두 곳이 있다. 바로 학교와 교도소 건축물이다. 학교와 교도소는 운동장 하나에 4~5층짜리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창문의 크기만 다를 뿐 공간 구성상의 특별한 차이를..
정인호 GGL리더십그룹 대표
2022-11-02 14:22
[브릿지 칼럼] 이태원 참사가 더 고통스럽고 충격적인 이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밤 ‘핼러윈’ 파티로 무르익었던 이태원의 밤거리는 참혹한 현장으로 돌변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태원을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평소에도 금요일부터 주말까지는 밤 시간에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스러운 곳이다. 코로나 국면에 진행되지 못했던 핼러윈 파티를 이태원 식당과 클럽에서 진행한 것이고 거의 10만..
배종찬<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2022-10-31 13:55
[브릿지 칼럼] 어제의 중국은 이제 없다
역사에 불멸한 국가도 없지만 대대로 권세를 누린 독재자 집안은 더더욱 없다. 대체로 독재자는 가장 아끼던 측근의 손에 비참하게 사라졌다. 그런데 시진핑은 무슨 근거와 영험으로 이미 개방사회와 자본경제에 물든 ‘샤이 공산국가’ 중국을 독식하고 통치하겠다는 것인가. 어디 한번 보자. 국제관계와 경제성장 없는 중국의 15억 명이 고분고분 말을 잘 들을지.아리스토텔레스는 ‘참주정’..
엄길청 국제투자전략가/국제투자리서치포럼 회장
2022-10-30 14:12
[브릿지 칼럼] 기술자와 전문가
서울시의 정책홍보영상을 만든 적이 있다. 시민의 내일을 위해 내일처럼 열심히 일하겠다는 ‘내일연구소’ 캠페인이였다. 영상 시안 합의는 쉽사리 끝났다. 그러나 옥외포스터 등 자잘한 인쇄 광고를 합의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예닐곱명의 담당자들은 저마다 의견을 쏟아냈다. 팔짱끼고 관전하는 상관에게 자신의 열성과 해박함을 드러내는 경연장이 되었다. 홍보의 대상은 여러분들이 아니라 시..
동서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객원교수, 롯데자이언츠 마케팅자문위원
2022-10-27 14:09
[브릿지 칼럼] 사리사욕(私利私慾)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모 대기업의 소위 잘 나가던 임원이 감사를 받던 도중 바로 퇴사를 하고 회사를 떠난 일이 있었다. 자신의 업무용 법인카드를 아내에게 주어 아내가 명품쇼핑을 한 것이 감사에서 적발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임원이 바로 퇴사하면서 회사에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조용히 일단락 지었다. 물론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는 법이니, 내부 직원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알음알..
오세준 평택대학교 교수
2022-10-26 14:24
[브릿지 칼럼]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을까
시진핑 총서기는 20차 중국 공산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성취하겠다고 선언했다. 과연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글로벌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 현재 진행 중인 미중 갈등을 얼마나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지가 일차 관문이 된다. 시진핑은 “세계는 백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대변동의 국면에 있으며 국제 정세는 중국에 유리하다”고..
박종구 초당대 총장
2022-10-24 15:08
[브릿지 칼럼] MZ세대의 드론 경찰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지칭하는 대한민국의 신조어다. 밀레니얼 세대는 X세대와 Z세대 사이의 인구통계학적 집단이다. 일반적으로 1981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대부분의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 초기 세대의 자녀들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군부독재시대, 민주화운동, 문민시대를 동시에 겪었다. 전 세계적으로..
권희춘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겸 美 캐롤라인대 AI·드론학과 교수
2022-10-23 13:42
[브릿지 칼럼] 베트남서 거세진 '짝퉁 K' 바람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따르면 2021년 중국과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를 무단 선점 당한 건수는 4997건에 이른다고 한다. 더욱 눈여겨 봐야 할 것은 한국 브랜드를 가장 많이 무단 선점한 출원인의 국적이 중국이 아닌 베트남이라는 점이다. 베트남에서의 무단 선점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묘한 기시감에 사로잡혔다. 필자가 소속된 특허법률사무소는 중국..
전소정 인탤런트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2022-10-20 14:17
[브릿지 칼럼] 행복은 '좋은 관계'에 있다
하버드 대학의 ‘성인 발달 연구’는 75년간 724명의 인생을 추적한 역대 최장 프로젝트이다. 연구 결과 행복의 비밀은 부나 성공이나 명예가 아닌 ‘좋은 관계’에 있었다. 가족, 친구, 공동체와의 교류가 긴밀할수록 더 행복하고 건강하며 장수했다. 은퇴 설계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4가지 관계망을 알아보자. 먼저, 자신과의 관계부터 잘..
김경철 액티브시니어연구원장
2022-10-19 14:08
[브릿지 칼럼] 투명경영이 먼저다
양두구육(羊頭狗肉). 양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으로 겉과 속이 다른 속임수를 꼬집는 말이다.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 영공(靈公)은 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궁인들 중 예쁘게 생긴 여자들을 뽑아 남장을 시키고는 그 모습을 즐기곤 했다. ‘우리 임금은 남장한 미인을 좋아한다.’ 이 소문이 널리 퍼지자 반반한 여자들은 임금의 눈에 띌까해서 모두 남장을 했다. 그래서 영공은..
이해익 경영 컨설턴트
2022-10-17 14:18
[브릿지 칼럼] 부모·자식간 사랑만 있을까
“어머니를 좋아하세요?”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요?” 금방 대답하는 사람도 있지만 머뭇거리는 사람도 많다. 반면 생각할 틈도 없이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답을 바로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대답은 ‘그렇다’와 ‘좋은 분’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조금만 탐색해보면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부모를 미워하고 거부하는지, 심지어 절대 부모처럼 살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해왔는..
안미경 예담심리상담센터 대표·교육학 박사
2022-10-16 14:05
[브릿지 칼럼] 조로(早老)사회
선진국이 됐다. 반신반의하겠지만, 세계기준은 한국을 선진그룹에 편입했다. 각종지표가 뒷받침한다. 물론 정의마다 좀 다르다. 월가의 글로벌 선진국지수(MSCI)에는 못 들어가나, IMF는 숫자를 줄인 10대 선진국에 한국을 포함했다. 일각에선 ‘개도국→선진국’의 막차를 탔다며 칭송한다. 상황변화로 발전한계가 뚜렷해지며 더는 한국의 뒤를 이을 국가가 없다는 이유다. 실제 한국이..
전영수·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2022-10-13 17:00
[브릿지 칼럼] 깡통전세 근본대책 세워라
지난해까지 급등하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깡통전세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깡통전세문제는 부동산 하락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신축빌라 분양과정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깡통전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규 분양된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이 많은 소위 ‘빌라’ 밀집지역이다. 신축빌라를 개발하는..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2022-10-12 13:58
[브릿지 칼럼] 공권력에 기댄 환경제일주의
환경부가 1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12월에 강제 시행하겠다고 한다. 국민의 생활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라서 유감이다. 어떤 컵을 사용할지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을 정부가 대신하는 침해 행위이다.1회용 컵을 줄여 나가자는 캠페인과 이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이를 강제하려면 정당성이 분명해야 한다. 하지만 1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2022-10-10 14:15
[브릿지 칼럼] K뮤지컬 시대를 꿈꾸며
몇년 전 BTS의 빌보드차트 정복, ‘기생충’ 아카데미 쾌거에 이어 지난달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K팝, K드라마, K무비 등의 위세가 세계 곳곳에서 몰아치고 있다. 그야말로 ‘K-Everything’ 시대가 막을 올렸다. 그런데 그 찬란한 한류 콘텐츠 중 유독 뮤지컬은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꽤 뒤쳐진다. 영화, 음악 등에 비해 역사도 짧고 인프라가..
이재경 건국대 교수/변호사
2022-10-06 14:01
[브릿지 칼럼] 한섬원에 거는 기대
우리나라 섬은 고려시대 공도(空島)정책의 영향으로 조선시대에도 홀대를 면치 못했다. 다산 정약용은 ‘경세유표’에서 당시 섬에 대해 별도의 기구를 세워, 온 나라의 섬을 직접 관장하자고 했다. “별이나 바둑판처럼 벌어져 있고 작고 큰 것이 서로 끼어 있어 수효가 대략 천여 개인데 나라의 울타리다. 개벽 이래 조정에서 사신을 보내 이 강토를 다스리지 않았다. 섬은 우리나라의..
양진형 한국섬뉴스 대표
2022-10-05 14:18
[브릿지 칼럼] 저출산, HDI에 답이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가 경기침체와 높은 물가상승률로 유례 없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불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다. 행정안전부 ‘2020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출생자가 사망자 수를 밑돌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데드크로스’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계속 떨어져 온 인구 증가율이 결국 감소세로..
2022-10-03 15:08
[브릿지 칼럼] 비속어 논란 블랙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비속어’ 논란으로 정치권이 마비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 외교 순방을 통해 영국 런던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을 필두로 UN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났다. 캐나다를 방문해서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캐나다 사이의 경제 협력 지위 격상과 광물 자원에 대한 상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2022-09-29 14:00
[브릿지 칼럼] 사라진 말의 품격
원래 말에는 우리가 지켜오고 바라는 세상이 담겨 있다. 금융현장에서는 그런 말들이 오래 전부터 이어 내려온다. ‘신탁(trust)’에는 사람들 간의 공동의 신뢰가, ‘신용(credit)’에는 서로 간의 인격적인 믿음이 담겨 있다. 거래를 뜻하는 trade는 ‘성전(tradition)에서 하는 교환’이란 뜻의 다중의 신성한 믿음이 담겨 있다.그러나 오늘의 신용제도는 돈 장수가..
2022-09-28 14:05
[브릿지 칼럼] 마음을 움직이는 말과 글
여기 위로를 주제로 한 두 곡의 노래가 있다. 차이를 비교해보라.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이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이하이/한숨)” “지저귀는 저기 하늘 아래 새들과 바다에 부서지던 태양의 빛 저기 저 높은 언덕너..
김시래 동서대 광고홍보학과 객원교수/ 롯데자이언츠 마케팅자문위원
2022-09-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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